슬개골 탈구가 진행되는 아이들은 이상 증상을 나타내곤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파행증상으로, 다리를 제대로 딛지 못하고 걸음이 휘청이고, 관절이 휘어있는 등의 반응을 보입니다. 해당 말티즈는 산책중에 성인 허리정도 높이에서 뛰어내린 후에 좌측 뒷다리를 땅에 딛질 못하고 파행 증상을 보였습니다. 본원에 내원하여 검사한 결과 외상성 슬개골 탈구 3기, 십자인대 단열을 진단하였습니다. 십자인대는 무릎에 위치하는 인대로 허벅지뼈와 정강이뼈의 안정화를 유지해주는 중요한 구조입니다. 십자인대 단열은 심한 통증과 보행 문제를 동반하며 방치할 경우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에 외과 수술이 필수적입니다. 해당 말티즈의 낙상 사고처럼 이러한 질환은 갑작스러운 움직임, 무리한 운동, 낙상, 비만, 유전, 슬개골 탈구 악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슬개골 탈구가 반복적으로 발생되거나 오랜 시간 지속될 경우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슬개골 탈구 3기 이상인 반려견의 경우 전방십자인대 손상 기간이 길어서 파열 가능성도 커집니다. 따라서 슬개골 탈구 증상이 보이는 경우 전방십자인대 파열 예방을 위해 빠르게 슬개골 탈구 교정술을 받아야 합니다. 해당 강아지는 슬개골 탈구와 십자인대 단열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마취 회복 후에 주기적으로 수술 부위를 확인하기로 하였으며 퇴원 조치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