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말티즈는 2달 전에 본원에서 슬개골 탈구 3기를 진단 받았고, 정형외과 수술은 응급 수술해야 하는 부분은 아니기에 파행이 지속되면 근위축이 발생하거나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상태가 되기 전에만 수술하는 것을 권장하였습니다. 활차구 주변에 관절염이 진행 중이니 수술적 교정은 필요하다고 안내하였고 뒷다리 파행이 심해지는 것 같아 본원에 다시 내원하여 수술을 진행한 케이스입니다.
슬개골 탈구는 무릎관절에 있는 슬개골이라는 뼈가 원래 있어야 할 위치에서 벗어난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슬개골은 뒷다리 무릎 관절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앞다리 또는 발목, 고관절 부위에 대해 아파할 때에 슬개골 탈구와 혼동하며 안됩니다. 뒷다리 슬개골 탈구는 소형견에서 많이 보이는 질환이고 대체적으로 탈구 진행도가 비교적 괜찮을 때에 외과적 교정을 하는 것이 예후도 좋고 재발 예방에도 좋습니다.
슬개골 탈구 발생 원인으로는 대퇴골 활차 고랑이 얕거나 경골 조면의 내측 변위, 대퇴골의 변형을 주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활차 고랑이 얕을 경우 슬개골이 안정적으로 안착하지 않기 때문에 변위가 생길 수 있으며, 선천적으로 내측으로 태어나거나 후천적인 환경에 의해 내측으로 돌아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슬개골 탈구에서 필수적으로 수술적 교정이 필요한 경우는 3~4단계를 말합니다. 경미한 1~2단계 탈구의 경우 수중 재활을 통해 대퇴부의 근육량을 늘려보는 방법도 있지만, 3~4단계의 경우 수술적 교정을 통해서만 슬개골 탈구를 교정할 수 있습니다.
